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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4)수밀문만 닫혔어도 "살릴 수 있었다"/김양훈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4-17 08:19:30 수정 2018-04-17 08:19:30 조회수 0

◀ANC▶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네덜란드 바헤닝언에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MBC가 주목하고 있는 이 수밀문은
모형 실험에서도 열고 닫음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양훈 기자 입니다.
◀END▶
◀VCR▶

세월호를 30분의 1로 축소한
선박 모형이 수조에 떠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내 수밀 공간 17곳도
똑같이 열었습니다.

실험의 시작은 당일 오전 8시 49분 시점,
이미 45도로 기울어있던 세월호 모형에
2층 화물칸부터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모형 배는 불과 15분여 만에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와 흡사한 기울기와
궤적으로 빠르게 침몰합니다.

[분할] 나흘 동안 진행된
침수실험은 모형 크기에 맞게
기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조건으로 반복됐지만
수밀문이 열린 상태에서는
모두 유사한 형태로 빠른 침몰이 일어났습니다.

◀INT▶ 리너트/해양연구소 마린(3일차)
"어떤 부분을 통해서 물이 들어왔고,
왜 배가 이같은 형태로 침수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조건에서
수밀문을 닫았을 경우는 어땠을까?

모형 배는 전복되지도,
침몰하지도 않았습니다.

기울기 65도에서 멈춰선 모형배.

단원고 학생 등 승객들이 머물렀던
3층 객실까지는 물이 들어가지도 않은 채
침수는 멈췄습니다.

◀INT▶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침수가 안 됐으면 침몰까지는 안 됐을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세월호 참사는 횡경사와
침수 복합적인 원인이죠."

세월호 선사와 해사 안전당국,
선원들의 안전불감을 입증하는
실험 결과들은 선조위의 종합보고서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양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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