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그렇다면 세월호가 그토록 빨리 침몰한
원인은 뭘까요..MBC는 세월호 기관실의
침수 방지문, 즉 '수밀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와 비슷한 대형 여객선을 통해
이 수밀문이 무엇이고, 선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취재했습니다.

양현승 기자 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세월호의 2배 크기인
만5천톤급 카페리 여객선입니다.

가장 아래층에 있는 기관실로 내려갔습니다.

물이 새면 안되는 특별관리구역으로
4개 격벽으로 나누어진 기관실.

곳곳에 설치된 미닫이 문마다 운항중에는
닫아놓으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평상시는 승선원들의 이동 통로지만
비상시에는 침수를 막는 기능을 가진
이른바 '수밀문'입니다.

◀ＩＮＴ▶ 이정탁 부장
침수나 갑작스럽게 있을 사고에 대비해서
운항 중에는 (수밀문을) 항상 닫고 다니고
순찰 중에는 열고 순찰을 돌고 나면 닫고...

지난 2007년 개정된 선박 관련 규정에 따라
CG- 79미터 이상 선박은 수밀문 규정이 모두 적용됩니다.

또 서로 인접한 2개 구역이 침수되더라도
배가 침몰하지 않도록 구획도 나눠야 합니다.

◀ＩＮＴ▶ 김상완 해사안전감독관
한 구획이 침수되더라도
수밀문 구조를 갖게 되면 항상 폐쇄하기 때문에 복원성이 확보되어서..//

침몰 등 비상 상황에도 선박의 심장 격인
기관실을 보호하기 위한 수밀문.

수밀문이 제대로 닫혀있다면
선박은 침몰하지 않고 최대한 오래
물 위에 떠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겁니다.

MBC뉴스 양현승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