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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의 흔적, 유류품들은 어디에(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4-14 21:14:39 수정 2018-04-14 21:14:39 조회수 0

◀ANC▶
4년 전 세월호에 타고 있던 승객 476명 가운데 살아 돌아오지 못한 이는 3백4명입니다.

이들의 기억이 담긴 물건들은
바닷속과 선체안에서 발견됐는데,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 입니다.
◀END▶
◀VCR▶

구겨진 교복, 진흙 범벅인 운동화.

지난 2014년 4월부터
수색이 끝나던 11월까지 바닷속에서
건져올린 유류품들입니다.

이준석 선장의 통장과 작업복 등
선원들의 물품들부터
작은 유아용품들도 발견됐습니다.

진도 임시보관소에 있던
유류품 천 2백여 점은 참사 2년 만에
안산으로 옮겨져 현재도 보관중입니다.

◀INT▶ 장동원/4.16 가족협의회
"유류품들은 아이들이죠. 아이들이 입고 있었던 것이고 아이들 것이었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실제로 탈염하는 과정에서도 내 아이 것이잖아요. 그 참담한 심정이야 어떻게..."

인양된 세월호 선체에서도 유류품이
대량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수거된 6천 백여 점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내
컨테이너에 보관돼있습니다.

공고를 통해 일부가 주인이나
가족을 찾아갔지만, 아직도 배 안에는 교복 등 수습되지 못한 유류품들이 남아있습니다.

◀INT▶ 정성욱
*세월호 희생자 정동수 군 아버지*
"유류품을 수습해야 되는데 보시는 것처럼
격벽이 밀고 들어와 버리니까 이 격벽을
절단하면 무너져버리니까.."

공고기간이 끝나가지만
소유자를 찾지 못한 유류품들은
처리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

추모공원 건립이 찬반 논란에 휩싸이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한 참사의 유류품들은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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