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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독립' 외쳤는데... (R)

입력 2018-04-14 08:19:56 수정 2018-04-14 08:19:56 조회수 0

◀ANC▶
오늘(13일)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9년째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후손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독립유공자 관련 사업에 무관심했던 탓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19살의 나이로 3.1 독립운동에 나섰다
일본 헌병에 체포돼 고초를 겪은
윤형숙 열사의 묘지입니다.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던 윤 열사는
순국한 지 54년 만에 건국포장을 받았습니다.

친조카 윤치홍 씨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INT▶
*윤치홍 / 독립운동가유족회 사무국장*
"보훈처에서 잘 안 해주려고 그러니까 일본의
육군성에 가서 (자료 확인했다.) 재신청을
하고 안 되면 또 하고 새로운 자료를 갖다가
계속 내고 그래서 (포장 받았다.)"

윤 씨는 지난 2003년부터 시민단체를 만들어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까지 50여 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했고
18명의 포상을 받아냈습니다.

그 중에는 독립 만세 운동을 기획한
이선우 열사와
전남 도서 지역에서 의병 활동을 한
이병현 의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재정문제로 단체를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시로부터 받았던 지원금은
민선 6기가 들어서면서 끊겼습니다.

발굴해야 할 유공자들이 많이 남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단체의 활동은
더이상 진행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INT▶
*빈경용 / 여수시 사회복지과*
"국가보훈처에서 선정기준이 개선되면 과거에
있던 발굴했던 자료에 여수시 독립유공자
유족회의 자문을 거쳐서 추가적으로 발굴
추서를 해볼 계획입니다."

이처럼 독립유공자 발굴 사업뿐 아니라
후손 찾기 사업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S/U] 여수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이형영, 정기채 지사의 후손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애국지사들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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