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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기다리며..'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4-13 21:14:54 수정 2018-04-13 21:14:54 조회수 0

◀ANC▶
'숨쉬기도 미안한 4월',
시인 함민복은 세월호가 진도 맹골수도에
침몰한 4월16일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런 4년간 세월호를 놓지 않았던
목포MBC는 오늘부터 나흘 동안 특집 뉴스를
보도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기자와 연결돼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END▶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육지로 옮겨진지 1년이 지난 세월호의 선체는
아직도 여기,이렇게 누워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둔 이곳에는
기억과 기다림의 노란 물결 오늘도 일렁이고
있습니다.

◀VCR▶

2014년 4월 16일.

그 날은 머릿속에 문신처럼 박혀 있습니다.

◀INT▶목포MBC 취재*사고 해역,2014년 4월 16일*
"(승객들이) 배 안에 갇혀 있다고요.그럼 지금
구조가 안되는 겁니까?"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죄스러움을 지울 수 없습니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304명의 꽃다운 이름들,

아직도 남아 있는 미수습자 5명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습니다.

4년.

누군가에겐 하루 하루가 억겁이었을 긴 시간,

진실이 떠오르지 않아 더더욱 그렇습니다.

언론이 비수였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목포MBC는 기록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SYN▶[목포MBC 세월호 취재/비자막]
양현승 기자 "세월호는 일부 해역에서 13노트"
김윤 기자" 버거운 날들을 견뎌야 했습니다"
신광하 기자"사고발생지라는 낙인 효과로 인해"
문연철 기자"정부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향한
시선을 분산시킬때마다"
김양훈 기자"왼쪽에 화물을 싣는 공간이 있고요"
김진선 기자 "침수가 어떻게 또 왜 급속히 이뤄졌는지를 밝히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음을 실제로 증명한
'노란 리본'을 내려 놓을 수 없습니다.

침몰한 세월호의 진실을 건져내는데,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국가는 어디 있었는지', '지금의 우리 사회는 안전한지' 묻고 또 묻겠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다짐,되새기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목포 신항에 누워있는 세월호에는 선체 직립
지지대가 하나둘 놓여가고 있습니다.

목포MBC는 상흔을 간직한 이웃들과 손을 잡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바로세우는 지지대가
되겠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입이 되겠습니다.

4년 전 그 날 못다했던 사회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력을 쏟겠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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