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남 신안군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당시 바람도 불지 않은데다
사고 전후로 어떤 구조 요청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아직 사고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

◀ＥＮＤ▶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대형 화물선 옆으로
어선 한 척이 뒤집어져 있습니다.

잠수 요원들이 바다로 투입돼
어선 주변을 수색합니다.

(투명지도)오늘 새벽 0시37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km 해상에서 15톤급 어선 연흥호와 498톤급 냉동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자동선박식별장치를 통해
두 선박의 충돌을 의심한 진도 해상교통관제
센터가 주변을 지나던 선박과 해경에 재빨리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ＩＮＴ▶ 전문권 경비과장
"선박을 관제하다 보니까 싱유호(화물선)와
일반어선이 접촉되는, 중복되는 그런
관제현상을 발견하고..."

하지만, 선원 63살 장모씨 등 3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3명도 아직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바람 세기는 초속 2.3미터,
파도 높이도 0.6미터 수준으로 나쁘지 않았고,
두 선박에선 어떤 구조 요청도 없었습니다.

해경은 오늘 밤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전복된 연흥호를 예인하고 화물선도 목포로
이동시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