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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기획1]'너도나도 편백'..생물다양성 해친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4-06 08:20:16 수정 2018-04-06 08:20:16 조회수 0

◀ANC▶
산림을 조성하는 이른바 조림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수목의 쏠림 현상이 심각해
생물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높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END▶
주민과 어린이들이 야산에 30센티미터 크기의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기증받은 56만 그루 분량의 씨앗 중
2년 동안 기른 16만 그루의 '편백'입니다.

◀INT▶박주완 *전남도청 산림산업과*
"(일본의 의원이)조금씩 보내왔습니다. 3년차에
걸쳐서,올해 심은 것은 2015년에 보내온 4.6kg의 편백을 발아해서 양묘를 해서 순천과 해남에 심게 된 것입니다."

전라남도가 지난 1973년부터 실시해온
조림사업 현황입니다.

c/g]상수리나무 등 전통 수종은 적은 반면
일본이 주산지인 편백이 네 그루 중
한그루 꼴로 심어지고 있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삼나무도 5%가 넘습니다.
[전남도 수종별 조림실적(1973-2017)
-전체:7억 5천 5백 60만 그루
-편백:2억 2백만 그루(23.5%)
-삼나무:5천만 그루(5.7%)
-상수리 6천 5백 50만 그루(7%)

난대성 경제수종으로 남부지방에 기온에 맞고,목재와 삼림욕에 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들어 더욱 편백 식재 붐이 일고 있습니다.

향토수종이 아닌 편백이 단일 수종으로
심어지면서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불안정한 숲'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이 40미터까지 자라는 편백은
다른 식물의 성장을 막는 '타감물질'
배출이 많아 주변에
초본류 등 식물이 거의 자라지 못하고,
곤충과 조류 등 야생동물 서식도
어렵습니다.

또 뿌리가 약해 태풍 등 자연재해에
쓰러지기 쉬워 복원도 쉽지 않습니다.

◀INT▶황호림 *숲 연구가*
"편백림은 키가 전부 우뚝 서 있기 때문에
바람에 약하죠.그래서 한꺼번에 다 무너질 수가
있죠.그렇다면 여러가지로 복원하기에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죠."

최근에는 공원 등 도심 인근까지 편백을 심는
사례도 늘고 있어 전통 수종 중심의 다양한
나무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진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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