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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결단으로 상생 (R)

입력 2018-03-30 08:20:06 수정 2018-03-30 08:20:06 조회수 1

◀ANC▶
장흥바이오산단에 들어설 예정이던
도축장 문제로 장흥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 지난달 해드렸는데요.

해당 업체와 주민, 지자체가 한발씩 양보해
상생 방안을 찾았다고 합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형 도축장이 장흥바이오산업단지에
들어선다는 소식에 발끈했던
월평마을 주민들이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마을과 직선거리로 2, 3백 미터 떨어진 곳에
건립될 예정이던 도축장이
다른 장소로 옮기기로 결정된 겁니다.

하루에 돼지 3천 마리, 소 3백 마리를
도축하는 대형시설이어서
주민들은 악취와 소음 걱정이 컸습니다.

◀INT▶백형기 (장흥 월평마을 이장)
"우리는 여기서 평생 여기서 살 사람들이고 마을과 주민이 우선이기때문에 기업보다는 마을주민 위주로 한다면 공장이 그 곳에 들어서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죠."

천억 원이 투자되는 도축장은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필수사업입니다.

그러나 환경피해를 우려하는
주민 반대도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엉킨 실타래처럼 해법 찾기가 쉽지않았던
문제였습니다.

결국 기업 측이 설계 변경과
사업 지연에 따른 수십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파국 직전에 타결이 이뤄졌습니다.

◀INT-전화▶고재원
((주)빛그린식품 본부장)
"그 쪽 부지랑 이쪽 부지랑 설계했던 게 달라요.면적이...그게 문제가 됐거든요.그런데 그걸 감안하고 설계를 변경하더라도(부지변경을 결정했다).."

◀INT▶ 이경호 장흥군청 투자유치담당
"결국 주민이 반대함에도 불구가호 공장을 가동하면 향후 계속 민원이 끊이지않거든요.그렇기때문에 기업도 고민끝에 받아들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치단체는 꾸준한 설득과 중재로,

주민들은 무조건 반대보다는 부지 변경으로 요구를 바꾸고,

기업은 손실을 감수하는 통 큰 결단으로
장흥산단의 상생의 길이 열렸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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