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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까지 번진 식수난, 봄 농사도 걱정(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3-12 10:15:33 수정 2018-03-12 10:15:33 조회수 3

◀ANC▶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남해안 섬지역
식수난이 육지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봄 영농철을 앞두고 농사 지을 물도
걱정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걸러 하루만
식수가 공급된 해남 땅끝마을.

최근 두차례 단비가 내리면서
8일만에 제한급수가 풀렸고,
모처럼 물 걱정을 덜었습니다.

◀INT▶김순덕 /해남군 송지면
"첫째로 보일러를 못 트니까 참 방이
차갑잖아요. 그리고 화장실..."

해남 송지면 36개 마을,
주민 6천여 명이 식수로 쓰는
이 저수지의 저수율은 25%로
제한급수때보다 7%가 올랐습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린데다,
관정을 파고 인근 농업용 저수지 물까지
식수용 수원지로 끌어 온 결과입니다.

(s.u)산에서 내려오는 개울물까지
식수용 수원지로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길어야 50일 가량 버틸 수
있는 수준입니다.

◀INT▶남권희 상수도팀장
"40일에서 50일동안은 급수를 할 수 있지만
약 2개월에 걸쳐서 비가 오지 않는다면
안심할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완도 노화*보길도, 신안 안좌*팔금 등
섬지역에서는 여전히 식수난으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봄 농사철을 앞두고
농업용수 걱정도 큽니다.

전남의 농사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62%로 모내기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평년보다 낮은 수준인데다 지역별로
편차도 크기 때문입니다.
[반투명 c/g]
<지역별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현황>
(3/6현재 / 전라남도)
전남 평균 : 62.3%
-------------
나주 36.4%
담양 48.6%
영암 60.4%
고흥 77.0%
화순 81.7%

특히 시군에서 관리하는 소규모 저수지보다
농어촌공사 대형 저수지의 저수량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투명 c/g]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현황>
(3/6현재 / 전라남도)
수혜면적 저수율
올해 평년
시*군 관리 저수지 30000ha 83% 78%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81000ha 59% 76%

◀INT▶박금령 /해남 동현마을 이장
"지금은 식수로만 어려움이 있었는데 앞으로
비가 계속 꾸준히 안 온다면 농사때문에
2중으로 물난리가 나지 않을지..."

주민들은 오는 15일 예보된 봄비가
그저 많이 내리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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