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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물질 폐침목 방치- R

입력 2018-03-09 08:20:31 수정 2018-03-09 08:20:31 조회수 0

◀ANC▶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연장 야외 주차장에
유해물질이 함유된 목재가 방치돼 있습니다.

해당 업체가 관리 책임에
소홀했던 정황도 드러났는데
조희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여수 웅천동의 한 야외 주차장.

한쪽에 목재가 무더기로 쌓여져 있습니다.

가까이 가자 화약약품 냄새가 진동합니다.

목재는 여수산단 모업체 저유소의
철도 레일에 사용됐던 폐침목.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함유된
크레오소트유로 방부처리된 목재입니다.

[S/U]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녹아나올 위험이 있어
폐 침목은 물에 닿지 않게 보관되어야
하지만 이처럼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화학약품이
토양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주차장 인근에는 아파트 단지와
산책로가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공연장 연관 업체는
주변 산책로 공사에 쓰기 위해
폐 침목을
잠시 적재해 놓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폐목 처리도
수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INT▶ *00 공연장 시설관리 관계자*
"(야외에 무단 방치하면 안 되는 자재잖아요?) 지금... 저희 장도 섬에 바로 설치를 할 겁니다. 공사를 하고 있거든요. (언제 쓰실 예정이세요?) 6월쯤 돼야 할 것 같은데요."

[C/G] 그러나 현행법상 폐침목의 재활용은
불법. 보관만 하더라도 지자체에 신고한 다음,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도록 특수 처리해야
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해당 업체는 관리공단에
뒤늦게 폐침목 처리 방법을 묻는 등,
그동안 관련 법령을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

취재가 진행되자
처음 입장과는 달리
위험성을 인정하며
해당 목재를 우선 방수 처리하고
일주일 내 폐기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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