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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증거 'CCTV 녹화장치' 폐기 의혹(R)

김양훈 기자 입력 2018-03-08 21:15:25 수정 2018-03-08 21:15:25 조회수 0

◀ANC▶
목포 전남권 뉴스데스크입니다.
신안군수 출마예정자의 불법선거운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CCTV 영상저장장치의
하드디스크가 증발했습니다.
경찰이 자료 확보에 나서기 직전,
신안농협 CCTV 관리자는 '저장장치 고장으로
화가 나서 바다에 버렸다'는 대답을 했다는데,
이 말을 믿기에는 어딘지 석연찮아 보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달 15일, 신안 송공항 여객선 매표소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신안군수 출마 예정인 한 후보가 명함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 영상을 토대로
사전 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후보 측은 통상적인 인사 수준이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 신안군수 출마 예정자 측 관계자
선거용 명함이 아닌 일상적, 개인적인 명함으로
아는 사람에게만 줬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관련 CCTV 영상기록 원본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선관위는 지난달 28일,
명함을 나눠주는 영상 가운데 일부인
5분 분량만 휴대폰으로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5일 뒤, 경찰이 CCTV 관련
영상이 담긴 녹화장치 확보에 나섰지만
원본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CCTV를 관리하는 신안농협 측은
갑자기 CCTV가 고장 났다고 말합니다.

◀SYN▶ 신안농협 관계자
손님이 매표원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CCTV 확인해 보니까 녹화가 안되고
있는거에요.////

석연치 않은 점은 또 있습니다.

s/u 신안농협 직원은 고장난 CCTV 하드디스크를
매표소 뒤쪽 바다에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연휴였던 지난달 15일 송공항 터미널에는 다른 신안군수 출마 예정자들도 방문했습니다.

불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일부 남아있지만,
수사의 단서가 될 구체적인 증거는
사라진 셈입니다.

경찰은 문제가 된
신안군수 후보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신안농협 관계자 등을 불러
영상저장장치 폐기 과정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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