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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전' 국가농업유산으로 (R)

입력 2018-03-08 21:15:17 수정 2018-03-08 21:15:17 조회수 1

◀ANC▶
불에 구운 뒤 끓여서 먹는 천년 전통의
발효차인 '청태전'이
장흥에서 어렵게 복원됐습니다.

정남진 장흥군이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떡차의 일종으로 생김새가 엽전과 닮아
돈차,또는 전차로도 불리는 청태전,

발효과정에 파란 이끼가 낀 것처럼 변한다해서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야생찻잎으로 만드는 청태전은
발효차의 하나로 기원이 통일신라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나라 유학승들이 가져온 차가
토종차로 발전되다 일제 강점기에
그 맥이 거의 끊겼습니다.

제조법이 일부 민가에서 감기나 배앓이에
사용되는 상비약으로만 내려오다
10여년 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복원됐습니다.

◀INT▶ 장내순(장흥 다혜원장)
"지금까지 비상상비약처럼 음용했는데 11년 전 청태전을 상품화하자고 복원하기 시작한 거예요."

복원된 청태전은
국내외 각종 차 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전통차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 덩어리를 불에 구운 뒤
한약을 달이는 것처럼 차를 끓이는 방식의
제다법은 청태전이 유일합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도전하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INT▶ 김 성 장흥군수
"청태전을 전통발효차로 대중화해 지역 소득과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깊고 은은한 맛을
간직한 청태전,

중국의 보이차, 홍차에 못지않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명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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