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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년전 국내실험...결과는 은폐'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3-06 21:15:27 수정 2018-03-06 21:15:27 조회수 0

◀ANC▶
오늘 목포MBC 뉴스데스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합니다.
최근 네덜란드에서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자유항주'라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실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그해,
정부 산히기관 연구소에서 진행됐지만
결과보고서는 고의로 누락됐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월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세월호 모형 '자유항주' 실험.

세월호가 사고 당시처럼 왼쪽으로 기울며
침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실험입니다.

그동안 컴퓨터 모의실험만
이뤄졌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모형배에
화물량과 무게중심 등을 사고의 변수들을
반영한 실험이어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INT▶ 장훈/세월호 유가족
"(이런 실험을) 2014년도에 했어야 된다고 검경 합수부에서. 정확한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런데 이같은 실험은 이미
지난 2014년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험 기관은 국내 권위있는
해양선박 연구기관인 대전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당 연구소 소속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은
지난해 전원위원회 회의에서도 자유항주 실험을
하지 못했다고 발언했지만,
실제로는 실험이 이뤄졌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선조위는 연구소가 검찰의 결론과
부합하지 않는 실험결과를 보고서에서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정성욱/세월호 유가족
"그 당시에는 정부가 다 숨기던 때라..
선조위에도 방해하려고 들어온 건가"

선조위는 당시 실험보고서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연구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의 은폐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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