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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반려견인구 천만시대..안전사고 여전

입력 2018-02-26 21:15:29 수정 2018-02-26 21:15:29 조회수 0

◀ANC▶

어제(25) 광주 도심 공원에서
집에서 탈출한 대형견들이
소형견들을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놀라고 불안해 했는데요.

반려견 인구 천만시대,
관리 소홀로 인한 개물림 사고가 잇따라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산책객들이 조용한 오후를 즐기던
광주의 푸른길공원.

공원 한복판에 나타난 대형견 셰퍼트들이
주인과 산책을 나왔던 소형견 4마리를
잇따라 물어뜯어 3마리가 죽었습니다.

◀INT▶
이 모 씨/ 피해 견주
"우리 강아지한테 와서 목을 이렇게 물고 팽개쳐버린 거예요.그러니까 구르니까 다른 한 마리가 와서 배를 물고..그래서 현장에서 즉사했죠."

놀란 시민들은 공포에 떨며 대피했고,
집을 탈출해 목줄 없이 도심을 활보했던
셰퍼트 4 마리는 5시간만에야 붙잡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피해 견주가
가볍게 물리는 정도로 끝났지만,
(투명 c.g)반려견이 크게 늘어나며
사람을 무는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이 돌아다니면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INT▶
김광식/ 광주시 남구
"왜 저렇게 입마개를 안하고 산책로에 데리고 나왔나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죠. 자기 개는 안 뭅니다,라지만 개 입장에서는 자기를 길러준 주인도 아니고 다 경계를 하고 물고 달려들고.."

늘어나는 반려견 안전사고에 정부는
인명피해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맹견관리를 규제하는 법률개정안을 내놨습니다.

(스탠드업)
반려견과 함께 동반 외출을 할 때는 개의 크기나 품종과 관계없이 언제나 이렇게 목줄을 채우는 안전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 당장 다음달부터
감시를 강조하는 '개파라치' 제도와
몸 높이 40 센티미터 이상 개에
입마개를 의무화하자는 대책 등이 나왔지만
여러 부작용 우려에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INT▶
김종욱/ 애견훈련 전문가
"갇혀있고 묶여있던 개들이 사고가 나는 건데 그걸 24시간 입마개를 하라는 건 잘못된 거죠. 그러니까 키우는 견주분이 견사관리도 잘 하시고.."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개를 기르는
반려견 인구 천만시대.

반려견 수가 늘어나는 동안
'동물보호'는 어느 정도 자리잡았지만

그에 걸맞는 '안전과 관리' 대책은
아직은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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