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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도 함께 하겠습니다."(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2-26 08:20:29 수정 2018-02-26 08:20:29 조회수 0

◀ANC▶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형실험이 진행중인 네덜란드에서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고통 속에도 실험에 참관하고 있는
유가족들을 현지 교민들이 따뜻하게
맞이한겁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김진선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VCR▶
◀END▶

직접 구워온 따뜻한 빵과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빛 냅킨.

먼 길을 달려온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교민들이 작은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네덜란드 뿐 아니라 영국과 오스트리아 등
인근 국가에 사는 교민들까지 찾아왔습니다.

◀INT▶ 신지혜/네덜란드 교민
"직접 뵙고 들어보고 싶었고... 많이 왔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좀 할 수 있는 것들은
해보자라고.."

낯선 땅에서 자신들을 초청해준
교민들에게 감사를 전한 유가족들은 참사 이후
자신들이 겪어온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넘어
더디기만 했던 진상규명 과정,
침수 실험을 지켜보는 심정까지.

4년이 다 되도록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족 앞에서
교민들은 함께 분노하고 아파했습니다.

◀INT▶ 백민주화/故 백남기 농민 딸
"사실 밝혀질 수 있는 것들은 이미 밝혀지고도 남을 시간이잖아요. 4년이라는 시간이. 그런데
아버님들이 말씀하시는 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하시니까 그 말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멀리서도 힘을 보태겠다는
교민들의 응원과 격려에 유가족들의
지친 얼굴에도 오랜만에 미소가 비칩니다.

◀INT▶ 김광배
*세월호 희생자 김건우 군 아버지*
"이런 분들이 우리에게 진짜 힘이거든요.
큰 힘. 오늘 진짜 큰 힘을 받고 갑니다.
너무 고맙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

(S.U)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 프랑스에서도
교민들을 차례로 만나게 될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는 28일 3차 모형실험에도 참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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