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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는 실마리, "선내 물길 열려 있었다"(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2-23 10:23:45 수정 2018-02-23 10:23:45 조회수 0

◀ANC▶
네덜란드에서 진행중인
세월호 침몰원인 조사에서
바닷물이 첫 유입된 곳은
화물칸 깨진 창문으로 드러났습니다.

건물의 방화문 같이 선박에는
바닷물을 차단하는 수밀문이 있는데,
이 문들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던 겁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에서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에 처음으로 바닷물이 들어간 건
선체가 45도로 기울었던 시점.

모형배를 이용한 침수 실험도
같은 시점에서 시작됐습니다.

2층 창문부터 흘러든 바닷물은
순식간에 모형배를 채우고,
선체를 빠르게 가라앉힙니다.

◀SYN▶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조사관
"D데크에서 공기가 빠지거든요.
물이 들어가니까. 지금 이 정도 상황이면
객실은 완전 침수되죠."

급격한 침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진행 중인 실험은
침몰 당시 움직임 등을 실제와 가깝게
재현해내면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험 초반 인위적으로 모형배를
침몰시키기 위해 힘을 가했던 장치를
제거하고도 같은 모습으로 침몰할 만큼
당시 선내 조건들을 찾아내고 있는 겁니다.

◀INT▶ 리너트 반바스텐
*마린 해양연구소 프로젝트 매니저*
"다른 조건으로도 2차 실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규정상 잠겨있어야 했던
수밀문과 해치 등이 대부분 열려있었던 것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부력으로 상당시간 버틸 수 있었던
배 바닥의 기관구역까지 물이 차면서
침몰을 앞당겼다는 겁니다.

(S.U)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마린 측은 사고 당시 열려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해치 등 통로 일부를 닫고 침수 실험을
다시 진행해 차이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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