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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잇따르는 '미투'에 법조계 성범죄 실태조사

입력 2018-02-24 08:20:35 수정 2018-02-24 08:20:35 조회수 0

◀ANC▶
검찰 간부의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에 이어
최근 사회 각계각층에서
더이상 침묵하지는 않겠다며
지지와 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변호사들이 법조계 성범죄 피해
실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여성변호사회가
여성 변호사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폭력과 성희롱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평소 근무했던 사무실이나 법원, 검찰 등
일 때문에 오가는 모든 장소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겪었는지,
혹은 타인이 겪은 걸 봤는지 등을
묻는 조사입니다.

조사 대상은 활동 중인
광주지역 여성 변호사 80여명과
사무직원으로 등록돼있는
여성 직원 450 여명 전원입니다.

조사 기간은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피해 사실은 전부 익명으로 처리됩니다.

광주여성변호사회는
성범죄 피해를 변론하는 변호사,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내부적으로는 성범죄에서 자유로운지
돌아보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c.g)최근 광주지역 법조계에서는
서지현 검사의 폭로에 연대한 한 여성변호사가
"후배 변호사가
자신의 고용주인 남성 변호사에게
성추행 당했지만 고소도 못하고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고 전하며

(c.g) "대부분이 고용변호사라
피해 호소가 쉽지 않고
사무실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성적 문제도 상당한 실정"임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한편, 여성변호사회는 조사가 끝나면
피해자를 보호하고 문화를 바꾸기 위해
성희롱*성범죄 피해신고 센터 설치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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