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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라앉은 '1시간 40분' 되살린다(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2-22 08:20:56 수정 2018-02-22 08:20:56 조회수 0

◀ANC▶
6천 톤이 넘는 세월호가 침몰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한 시간 40여분이었습니다.

지금 네덜란드에서는
정교하게 재현된 모형으로 세월호가
빠르게 침몰한 원인을 밝히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깨진 창문을 통해 바닷물이
세월호 3층 화물칸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통풍관을 타고 흘러든 물도
4층 객실을 잠식하고,

배가 절반 가까이 기울자
침수 속도는 더욱 급격해집니다.

세월호를 30분의 1로 축소시킨 모형이
수심 8미터의 수조 속으로 가라앉는
상황을 살피는 '침수 실험'입니다.

◀INT▶ 행크 반 덴 봄
*마린 해양연구소 세월호 프로젝트 책임자*
"침수된 과정을 알고 싶고 왜 배가 그토록
빠르게 가라앉았는지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S.U) 이번 모형은 외관뿐 아니라
객실 등 내부구조도 실제 모습을 최대한
구현했습니다. 당시 열려있던 부분으로
바닷물이 들어온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섭니다.

배의 크기를 축소한 만큼
수조의 대기압도 30분의 1로 낮추는 등
정밀성을 높이면서 실제 1시간 40여분 동안
이뤄졌던 침몰 과정은 약 15분 분량으로
구현됐습니다.

◀INT▶ 서승택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조사관*
"내부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에 따라서
이 배가 조금 더 침수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었다든지 그런 부분을 알고자 합니다."

이번주 계속될 침수 실험의 목표는
침몰 당시 영상자료와 복원된 차량 블랙박스
등에서 나타난 배의 시간대별 기울기를
동일하게 재현하는 것.

화물을 더 싣기위해 열려있던 통로 등
규정대로 닫혀있었다면 침수를 늦춰 구조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었을 열쇠들이
하나둘 확인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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