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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연결한 연도교에 딸린 접속도로가
교통사고를 부르는 '공포의 도로'로
전락한 곳이 있습니다.
개통 반년을 넘기도 전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소송에
휘말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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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억 원을 들여 공사 7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개통한 (전남) 완도의 장보고 대교입니다.
이 다리와 연결된 접속도로의 회전교차로.
통행하는 세방향 모두 급경사와 급커브
선형입니다.
특히 신지도로 진입하는 길은 내리막으로,
차선이 좁고 구불구불 나 있어 위험천만입니다.
C/G]표지판도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굽은
도로에 회전교차로 직전까지 1킬로미터 거리에 제한 속도가 3차례 바뀝니다.
◀INT▶조경자 *차량 운전자*
"굉장히 신경 많이 쓰고 조심해서 내려오고 빙판길에는 굉장히 위험해요."
◀INT▶최원석 *차량 운전자*
"그러다보니까 이제 깜짝 깜짝 놀라죠. 특히 밤에는..."
실제로 개통 전 오토바이 운전자가 교차로
난간 밖으로 추락해 숨진 것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섬을 찾았다가 회전교차로 충돌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는 죽음의 도로를 만들었다며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민병정 *사고 운전자*
"애당초 그런 도로(회전교차로)를 만들지 말았어야 할 도로가 생겼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주민들은 인근 5개 섬 차량과 한해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인 만큼 대형사고 위험도 크다며 더 늦기 전에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1개 차선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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