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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역에 공무원 '녹초'(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2-11 22:17:00 수정 2018-02-11 22:17:00 조회수 1

◀ANC▶
추위 속에 AI 등 가축질병 방역초소를
지키느라 공무원들이 그야말로 녹초가
되고 있습니다.

고된 방역을 마치고 일터로 돌아오면
본연의 행정업무가 쌓여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전남의 한 방역초소.

축산 시설 출입차량이 진입하자,
공무원들이 서류를 확인하고 차량을
소독합니다.

지독한 한파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컨테이너 내부 뿐.

방역업무를 교대하고, 돌아가면
담당하고 있는 각종 업무가 산더미입니다.

◀INT▶오연희 / 무안 주민복지실
"12시부터 8시까지 밤근무를 하고 나서
다음날 또 숙직하게 되는 직원들도 있고
그렇다보니까 업무도 업무고 피로도가
가중되죠"

힘든 일에 남녀 구분 없지만,
여성 공무원의 고충은 특히 심합니다.

공무원과 주민이 1명씩 한 조로 초소를
지키는데, 야간에 낯선 주민과 한 공간에
머무르는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구성남 안전총괄과장
"야간시간에 여직원하고 민간인하고 2인 1조로
근무하다 보니까 불편한 사항이 있어서
여직원은 주간 근무로 옮겼습니다"

전남 22개 시군의 방역초소는 212곳.

줄잡아 수백명의 공무원들이 12시간 2교대,
8시간 3교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닭, 오리 사육농가가 많은
무안, 함평, 해남 등은 매일 전체 공무원의
10% 안팎 규모가 투입돼, 행정 공백도
불가피합니다.

동계올림픽과 설 명절 연휴가 낀 이번 달,
방역활동은 더욱 강화될 예정.

무엇보다 AI와의 사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답답함이 공무원들의 피로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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