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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농어촌, 아파트값 고공행진(R)

신광하 기자 입력 2018-02-08 08:16:39 수정 2018-02-08 08:16:39 조회수 1

◀ANC▶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줄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늘고
가격도 광역시 수준을 넘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늘면서 농촌 공동체 해체와
빈집 증가 등 공동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집중 취재, 신광하 기자 입니다.
◀VCR▶
장흥읍의 이 아파트 단지는
올해 말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74세대로 장흥군에서는
가장 큰 규모지만 80%가 분양됐습니다.

평당 분양가는 690만 원 정도로,
같은 시기 분양한 광주광역시 외곽지역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같은 지역 기존 아파트 보다는
1.8배 가량 비쌉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시행사들이 제시한 분양가를
지자체는 그대로 받아주고 있습니다.

◀INT▶ 안덕우 현장대리인
[(나주든 목포든 장흥이든)분양가는 똑같습니다. 금액적으로 분양 대행사 물어보니까 6백에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 입니다.]

최근 3년간 장흥군에 들어선 아파트는
모두 7백세대 규모,

장흥군의 주택 보급률이 백7%에 달하지만,
새 아파트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INT▶ 이영철 담당 *장흥군 안전건설과*
[읍단위 면단위 농촌인구들이 읍단위로 나오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교육 등 더나은 여건을 찾는 인구들의 수요 때문에 (공동주택이 늘어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값비싼 새 아파트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오히려 기존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INT▶ 채영수 장흥군 부동산중개인협회
[수요는 한정되어있는데 공급은 늘어나는 거잖아요. 그러니 기존 아파트들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더 큰 문제는 신축 아파트가 증가한 만큼
빈집도 늘고 있어 지난해말 현재 장흥군에서만
3백 동이 방치돼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 장흥읍에 신축아파트가
증가하면서 농촌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흥읍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의
상당수가 장흥군 외곽지역에 주소지를 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CG- 도시계획상 주거지구는 1,2,3종으로
나뉘는데, 아파트를 건축할 수 있는 2종은
시군마다 2%로 한정돼 있습니다./

영암군의 경우 그나마 2종 주거지역의 80%가 대불산단이 있는 삼호읍에 집중되면서
아파트 편중이 문제 입니다.

아파트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영암군은
15년간 방치된 아파트를 임대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INT▶ 이영현 과장 *영암군도시개발과*
[(영암)동부쪽에 아파트가 많이 부족해서
영암읍에 2백세대가 들어가는 마을정비형공공주택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를 하구요]

그러나 역시 문제는 농촌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되는
아파트 가격 입니다.

신광하 기자 2] 지역개발이나 인구증가 등
부동산 가격 상승요인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구 유입은 커녕 주거비 부담으로
인구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 놓인 농어촌에
혁신적인 부동산 정책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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