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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지역MBC..."다시 출발선에"-R

입력 2018-02-01 21:36:32 수정 2018-02-01 21:36:32 조회수 0

◀ANC▶

지난 10년, MBC가 권력의 도구로 이용된 동안,
지역의 목소리는 지역 안에 갇혀왔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지역 공영방송 MBC의
목소리와 굳은 다짐이 오늘 밤 방송됩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고압 송전탑 설치를 강행하려는 공권력과
주민들의 저항이 거세게 충돌하던
2014년 경남 밀양시.

지역MBC 현장취재기자의 기사는
'노동단체가 지원'하는 집회임을 강조하라는
본사의 압력으로
결국 왜곡 보도되고 말았습니다.

사드배치가 강행되던 경북 성주의 주민시위에는
'전문 시위꾼'들의 개입을 부각하라는
권력의 지시가 내려졌고,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참사 취재 기자들은
사실관계나 내면의 진실보다
자극적인 가십성 현장취재로 내몰렸습니다.

권력에 의해 밀실에서 낙점돼

지역성이나 공정성의 원칙에 무심했던
전국 각지의 낙하산 사장들은
이같은 퇴행의 방조자이자 배후였습니다.

전국뉴스의 구색 맞추기로 전락하고
주변화와 대상화가 더욱 극심해지면서
지역MBC는 갈수록 심각한 존폐의 위기로 내몰렸습니다.

뉴스에서 편집된 지역을 되살리고
취재현장에서 배제된 양심을 다시 찾자는
반성과 자각이 정점에 이른 지금,

방송 정상화와 지역 분권화의 기로에서
지역MBC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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