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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 앞둔 세월호..진상규명은?(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2-01 08:20:46 수정 2018-02-01 08:20:46 조회수 0


◀ANC▶

목포MBC는 세월호 참사가 난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세월호 보도를 놓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밝혀내고 따져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달부터 선체 직립도 준비된다고 하는데,
김진선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ND▶
◀VCR▶

1. 지금 세월호는 목포신항에 거치돼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지 먼저 전해주시죠.

인양이 완료됐던 지난해 4월부터 목포신항에서는 미수습자 수색과 원인 조사가 함께 이뤄져 왔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미수습자 5명은 아직 흔적도 찾지 못한 상태고요. 현장에서는 잠정 중단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는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2. 그동안 선체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수색과 조사가 이뤄져왔는데 지금
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선체를 세우는 세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현재 바닥에 닿아 있는 옆면,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렀던 객실들이 있는데요. 이곳에 접근해서 미수습자 수습의 가능성을 높이고 또 사고 원인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 기관실에도 접근해서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남학생 방의 경우에는 침몰과 인양 과정에서 철반에 협착이 많이 되어 있어서 그동안 접근을 아예 하지 못했던 곳들이 남아 있는 거고요. 기관실은 배 밑바닥이다 보니까 협착은 아니지만 중량물과 진흙들이 쌓여 있어서 현재 상태에서는 진입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위험해서 조사가 그동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3. 현대삼호중공업이
직립작업을 맡게 됐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선체를 세우게 되나요?

먼저 선체 위치가 옮겨집니다. 현재는 부두에서 수직으로 세월호가 누워 있는데요. 이것을 90도로 회전을 시킵니다. 그러면 선체 바닥이 바다 쪽을 향하게 평행하게 놓여 지는 건데요. 부두에 선체를 가깝게 붙인 다음에 해상에서 만 톤 급 해상 크레인으로 이것을 들어올리는 방식이 시도가 됩니다. 그래서 빠르면 4월 말 또 늦어도 6월 말까지는 성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 없는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도 시급한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인양 직후부터 선체 조사는 영국 감정 기관인 브룩스벨이 맡아 왔습니다. 브룩스벨은 지난해 외관조사 결과로 충돌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침몰 가능성은 적다고 선체조사위원회에 보고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조사결과는 누워있는 선체를 외관에서 밖에서만 둘러보고 내놓은 결과여서 이마저도 100% 확정하기는 어렵고요. 직립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접근하지 못했던 것들이 남아 있어서 직립 이후에 내부조사를 마친 뒤에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초 2월 초에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아마 조금 더 연기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개로 현재 네덜란드에서도 실제 모형으로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기한이
오는 5월까지로 정해져있는데요.
선체 직립도 앞둔 만큼 미수습자 수습은 물론
진상규명에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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