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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계엄군, 5.18 때 총탄 51만발 쐈다

입력 2017-08-28 21:15:37 수정 2017-08-28 21:15:37 조회수 0

◀ANC▶

5.18 당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51만발이 넘는 실탄을 사용했다는
군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전투기와 전차를 부술 수 있는
기관포와 미사일까지 사용됐습니다.

말 그대로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던 겁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1980년 5월 21일, 애국가가 울려퍼지며
전남도청 앞에 선 시민들에게
공수부대원들은 집중 사격을 했습니다.

조준경 280 여정을 지급받은 공수부대원들은
부상자를 부축하는 시민들까지
조준 사격했습니다.

잔혹했던 80 년 5월 당시,
계엄군들이 시민을 향해 사용했던 실탄이
51만발에 달한다는 군 기록이 나왔습니다.

(c.g)
5.18 당시 보안사에서 작성된 기록에 따르면
군은 소화기인 M 16 실탄을
49만 7천여발을 사용하고
기관총 1만여발 등
51만발이 넘는 실탄을 사용했습니다.

(c.g)
또한 공수부대가 작성한 문서에는
총 11종의 무기 사용 내역이 남아있습니다.

(c.g) 날아오는 전투기를 요격하는 용도인
기관포를 2 천여발 쐈고,
달리는 전차를 부술 수 있는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66 밀리 토우 미사일
50발을 쐈습니다.

(c.g) 수류탄을 200발 가까이 사용했고
한번 수십명을 살상할 수 있는
크레모어도 수십발 사용했습니다.

◀INT▶
정수만 / 5.18 기념재단 비상임연구원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무기들이 광주에서 사용이 되고 마치 전쟁과 똑같았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18 당시 총상으로 사망한 사람은 128명,
부상자는 364명에 이르며
행방불명자 규모는 37 년이 흐른 지금까지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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