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전남 지역은 모두 7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살충제 달걀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선 잘못된 정보를 발표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화순의 한 산란계 농장 단지입니다.
나주에 이어 이곳에 있는 달걀 농장 3곳에서도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전수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각각 0.272ppm 0.041ppm, 0.024ppm으로
기준치를 최대 27배 초과했습니다
무안의 한 농장에서도
기준치보다 많은 0.023ppm이 검출됐습니다.
지금까지 살충제를 더 많이 사용한 농장은
전남지역에선 나주와 화순 등
모두 7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농장주들은 비펜트린을 사용한 적이
없는데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며 억울해 합니다.
(현장음)해당 농장주/(음성변조)
"저희가 쓴 부분에 대해서 성분이 나왔으면 이해를 하고 저희도 반성을 하고 행정조치를 따라가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희가 쓴 제품이 아니에요. 성분이 완전히 달라요."
전남 97개 산란계 농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마친 축산당국은 살충제 성분이
과다검출된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농장을 잘못 발표하는 등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광주의 한 농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가
몇시간만에 오류라며 바로 잡았습니다.
(현장음)해당 농장주/(음성변조)
"나도 몰라요. 지금 나도 뻑뻑해서 지금 같이 품질관리원 가보려고요. 어제 통화를 했을 때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해서 걱정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게 뭔 짓인가 몰라요."
살충제 달걀 사태로 불안감에 휩싸인
소비자들은 정부의 엉터리 발표에
더욱더 혼란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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