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강인철, "이철성 경찰청장 직접 삭제 지시"(R)

입력 2017-08-08 08:20:34 수정 2017-08-08 08:20:34 조회수 0

◀ANC▶
촛불집회 당시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라고 표현해 화제가 됐던
광주경찰청 페이스북 글..

단 하루만에 삭제됐는데 ..

이철성 경찰청장이 강하게 질책하며
삭제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광주경찰청장은
이 일 때문에 좌천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던
광주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글입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나서
호평을 받았지만 하루만에 돌연 삭제됐습니다.

◀INT▶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 (음성변조)
"네이버랑 다음이랑 실시간 검색 순위 1위까지 올라가서 타청에서 전화까지 왔어요. 정말 잘했다..그런데 상황변화가 갑자기 좀 되니까 아, 흐름이 좀 그렇지 않은가 보다."

당시 외압 의혹이 일었던 이 사건이
실제로 이철성 경찰청장의
전화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는 증언이
당시 광주경찰청장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라고 표현한 부분 등을
청장이 문제 삼아
간부회의를 소집해 삭제 조치했다는 겁니다.

◀INT▶
강인철 당시 광주지방경찰청장/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재미 좋소? 그렇게 했어요. 비아냥 거리듯 또 한 마디 하고..
문제가 안 되게 하라는 식으로 말했어요."

강 전 청장은 이철성 경찰청장이
촛불집회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NT▶
강인철 당시 광주지방경찰청장/
"촛불(집회를)을 한다고 무너질 것 같냐,
벌써부터 줄을 댔냐 이런 취지였던 것 같고.."

(스탠드업)
강인철 전 청장은 이러한 일이 있은 지
십여일 뒤 경기남부청 차장으로
인사가 난 데 대해
사실상 페이스북 글로 인한
좌천성 인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페이스북 게시글과 관련해
전화나 질책은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