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바쁜 일정 탓에
아직 피서를 다녀오지 못한 분들 많으시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800년 전 고려청자를 보고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피서 방법이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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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ＶＣＲ▶
태안 대섬과 진도 명량 해역에서
수만여 점의 해저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개경으로 가던 선박에 실렸다가
서남해 바다에 수백년동안 잠겨 있었습니다.

(화면전환)

해양유물 청자향로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표정이 익살스럽고 친근한 모습을 띄고 있는
청자사자향로,

오리와 원앙 모양 뚜껑을 가진 향로는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형태미를 보여줍니다.

◀ＩＮＴ▶ Franziska
/전시관에 처음 왔는데 여러 유물들을 보니까
매우 흥미롭고 호기심이 많이 생겼어요.//

향 문화 속에서 특유의 해학과 미를 추구했던
고려인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ＩＮＴ▶ 한송이 학예연구사
/(향로가) 상류층에서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려시대) 상류층의 고급스러운
문화의 한 면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서남해 바닷길에서 난파된 고려시대 배와
그곳에서 발견된 유물들도 눈길을 끕니다.

수많은 배 모형들이 있는 전시실에서는
전 세계 선박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전시물을 감상하는 재미에 어른도 아이도
불볕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됩니다.

◀ＩＮＴ▶ 이승환 이승윤
/처음 왔는데 전 세계 배 모형들도 많고
여러가지를 볼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어요./

피서도 즐기고 해양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해양유물전시관이
실속파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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