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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화물선 안전관리 '구멍'(R)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8-03 21:15:39 수정 2017-08-03 21:15:39 조회수 1

◀ANC▶
설비가 고장나있는 등
화물선이 심각한 결함을 안고
목포와 제주를 아무런 제지없이 오갔다면
믿기시나요?

목포에 등록된 백 80척이 넘는
화물선을 감독관 단 한 명이 지도 감독해
선박 안전 관리가 허술할 수 밖에 없습니다.

뉴스포인트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달 초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한 차례
제주-목포를 오갔던 7천 톤급 신규화물선.

갖가지 결함이 드러나 운항정지 조치됐습니다.

[C/G] 발전기는 고장나있고,
기관실 폐유를 과다 보유하는 등
중대결함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여객정원을 초과해
해경에 적발된 뒤에야 실시된
지도감독에서 드러났습니다.

◀SYN▶ 해양수산청 관계자
"기관이라든가 발전기 고장, 법적으로
미비돼있는 것들이 상당히 있더라고요."

선사부터 운항관리자, 해양수산부까지
3중으로 안전관리를 받는 여객선과 달리
화물선은 자체 관리에 맡겨져있습니다.

선사 측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여부 등을 해양수산부가 점검하는 구조.

하지만 이미 심사를 마친 화물선에서
이같은 중대결함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사실상 자체 관리의 허술함을 드러냈습니다.

◀SYN▶ 해양수산청 관계자
"안전관리를 그 계획대로 이행을 해야하는데
전혀 안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죠."

국내 여객선과 화물선의
안전감독을 맡고 있는 해양수산부 소속
'해사안전감독관'은 전국에 34명.

[반투명] 목포와 부산 등 각 지역
해양수산청에 1명에서 6명씩 배치돼있는데,
대부분 여객선에 집중돼있습니다.

[C/G] 해사안전감독관이 가장 많은 목포에서도
화물선 담당은 1명으로 목포에 등록된
화물선 백 80여척과 목포항을 오가는
6천여 척의 선박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여객선 업무를 병행하는 등
등록된 화물선을 한 달 7~9척 꼴로
샘플링 방식으로 점검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SYN▶ 해양수산부 관계자
"밤낮없이 뛰어다니고 현장에 매달리고
사고 나면 현장에 가고 이러는 과정이라서.."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도입된
'해사안전감독관 제도'.

하지만 제도만 시행하고 현장 감독관 증원은
이뤄지지않으면서 화물선은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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