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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미화원 쉼터는 "불법"(R)

입력 2017-08-02 21:15:44 수정 2017-08-02 21:15:44 조회수 0

◀ANC▶

얼마전, 화재로 아파트 지하 한 귀퉁이에 있는
미화원 쉼터들의
열악하고도 위험한 실태가 드러났죠.

인권도시 광주라고 부르기에
부끄러운 광경이고, 심지어 불법이기도 합니다.

먼저 박수인 기자입니다.

◀VCR▶

아파트의 가장 낮은 곳,
지저분하고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 한구석에
아파트 미화원들의 쉼터가 있습니다.

창고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탈의실, 샤워실도 없이
어둠속에서 땀에 젖은 몸을 씻지만
주민 대부분이
열악함을 모르거나 관심이 없습니다.

◀INT▶
아파트 미화원/
"(전열기구를 한여름에도) 틀어놔야지 안 틀면 꿉꿉해서 못 있어. 점심 먹고는 이제 다 여기서 쉬어요. 여기 지저분한데.."

더구나 이렇게 아파트 지하 빈공간을
임의로 쉼터 용도로 변경해서 사용하는 건
불법입니다.

그러나 열악한 쉼터마저 두지 않은 곳이
광주지역에만 30 % 에 가깝고,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지금껏 지자체 역시
이런 불법 지하 쉼터를 묵과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화재로
지하 쉼터의 존재와 문제점이 드러나며
광주시도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8월 말까지
광주시내 1천여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INT▶
최진아 계장/ 광주시청 건축주택과
"행정지도를 하고나서 우수실천단지에 대해서는 연말에 인센티브랄지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고요. 영세한 아파트가 있을 거 아녜요. 저희 시에서나 자치구에서 휴게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검토 중에 있거든요."

광주시는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해
다음달 중으로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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