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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아이들, 발해를 꿈꾸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8-01 08:20:29 수정 2017-08-01 08:20:29 조회수 2

◀ANC▶
멸망한 고구려의 뒤를 이어 탄생했던 고대국가
'발해'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 얽혀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까마득한 미지의 역사를 찾아온 어린 후손들이
발해의 땅에 태극기를 펼쳤습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한 초원지대.

울창한 수풀로 뒤덮인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6 98년부터 한반도 북부와 만주, 연해주를
점령했던 고대국가 발해의 성이 있었던
곳입니다.

(S/U)돌이 아닌 흙으로 지어졌던 발해 성곽은
지금은 나무와 수풀로 뒤덮혀 터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INT▶도효남 / 구례고
"너무 황무지잖아요. 황무지이고 아무 것도
없으니까 진짜 발해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걸친 영토 때문에
발해의 역사는 제대로 된 발굴조사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히 중국은 당나라가 발해를 '해동성국'으로
칭했던 역사는 잊고, 발해를 당나라의
지방정부 쯤으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INT▶양동현 / 능주고
"거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발해 성터를
여권을 가지고 외국 오듯이 와야하는 사실이
안타까웠어요. 정작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도
나눠져서 싸우고 있는 실정인데"

◀INT▶최서인 / 여수중앙여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서 저희의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아야
겠다는 그런 국가적 책임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발해'의 까마득한 후손들은 옛 영토에
넓은 태극기를 펼치고, 드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찬란했던 고대 국가의 영광을
잠시 꿈꿨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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