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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의 맥을 잇는다(R)

입력 2017-08-01 08:20:27 수정 2017-08-01 08:20:27 조회수 3

◀ANC▶
옛 선비나 부녀자들이
몸에 지니고 다녔던 칼이 장도입니다.

광양에 3대째 가업으로 장도를 제작해
옛 전통 그대로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칼집에 자개로 무늬를 놓아
왕들이나 소지했던 '나전칠기 당초문 장도'

먹감나무를 소재로
음식에 독약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젓가락을 칼에 장착한 '흑시 육모 첨자도'

고인이 된
1대 장도장 박용기옹의 일생 역작입니다.

지금은 중요무형문화재 60호 지정된
2대 박종군 장도장이
아버지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망치로 철판을 두드려 칼집을 만들고
칼대로는 날을 깎아 내는 작업이 시연됩니다.

옛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이들이
장도를 만드는데는
보통 한달이상 소요됩니다.

일일이 손으로 이뤄지는 장도 제작은
고도의 섬세함과
예술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INT▶
박종군 장도장-중요문형문화재 60호-
"(장도)공구가 시중에서 파는 공구가 아니에요.
다 손으로 일일이 만듭니다. 이 공구하나 만드
는데 몇개월씩 걸립니다.그런 공구를 통해서 백
년, 2백년 쓸 수 있는 것이죠."

2대까지 이어진 장도 제작은
대학생인 3대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장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이들 장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은 아직 아쉬운 대목입니다.
◀INT▶
박남중- 3대 장도장 이수자-
"죽어가는 전통을 다시 한번 이렇게 널리 퍼트
려 부활시키는 의미에서 좀 지원해 줬으면 좋겠
습니다"

아름다움을 강조한 전통 공예품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한국 장도..

잊혀져 가는 옛 장도의 숨결이
3대째 내려오는 장인들의 노력속에
옛 모습 그대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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