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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남긴 유산...광주는?(R)

입력 2017-07-30 21:15:37 수정 2017-07-30 21:15:37 조회수 0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17일간의 수영축제.

이제 대회를 평가하고
정리하는 일들이 남아 있는데요.

부다페스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을 유산으로 남겼는 지
현지의 평가를 들어봤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수구 경기가 열렸던 마그리트 섬의
알프레드 허요시 경기장.

헝가리에 첫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수영 선수의 이름을 따
1930년에 처음 지었습니다.

◀INT▶헝가리 시민
(허요시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어디에서 배웠기에 이렇게 잘하느냐 사람들의 질문에
물에서 살았다고 답한 적이 있습니다.)

헝가리 수영과 수구의 역사를 간직한
이 경기장에는
세계수영대회를 치렀다는
또 하나의 역사가 새겨졌습니다.

알프레드 허요시 경기장이 과거의 유산이라면
주경기장으로 신축한
다뉴브 아레나는 이번 대회의 유산입니다.

◀INT▶부다페스트 사무총장
(새로 지은 다뉴브 아레나 등 경기장이나 스포츠 시설들이 여기에 남는다는 것도 이번 대회의 유산입니다.)

세계문화유산에 임시로 지은 경기장들은
철거해야 하지만
세계인의 기억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치렀다는 자부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입니다.

◀INT▶헝가리 시민
(외국인 관중들이 봤을 때도 만족할만큼 세계적인 수준에 걸맞게 대회를 잘 치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광주 수영대회도 2년전 개최한
U대회의 유산입니다.

그때 지은 경기장이 있었기 때문에
수영대회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영대회가 끝난 뒤에는
무엇을 유산으로 남길 지는 고민거리입니다.

(스탠드업)
저비용 대회를 표방한 광주는
경기장을 새로 짓는 대신에
임시시설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다하더라도 어떻게하면
개최 효과를 극대화할 지
경기장 배치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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