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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청소원 쉼터에서 화재,20명 부상(R)

입력 2017-07-24 21:15:36 수정 2017-07-24 21:15:36 조회수 0

◀ANC▶
오늘(24) 낮, 폭염 속
광주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 나
2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난 지하 비좁은 창고같은 공간에
청소원 쉼터가 있었는데,
습한 날씨 속에
누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폭염경보가 내려진 한낮 무더위 속에
아파트 주민들이 모두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차가 투입돼 불을 꺼보지만
아파트는 지하부터 꼭대기 층까지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 10 15 14
"펑하고 연기가 둥글둥글해서 나오더만 처음에. 몇 번 팡팡팡 했어."

불길은 10분만에 잡혔지만
이 과정에서 1살 양 모 군과
87살 이 모 씨 등 주민 23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대피 과정에서 잠긴 옥상 문을 부수려던
16살 주 모 군이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화재가 난 지하실은
평소 아파트를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이
안에서 식사를 만들어먹는 등
쉼터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비좁고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 공간에
여름철 습기로 결로현상까지 발생하자
청소원들은 선풍기와 전기판넬 등을 틀어
습기를 없애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청소원/ (음성변조) 10 17 45
"토요일 일요일 쉬고 나오면 냉장고도 문에서 물이 질질 흘러요. 바닥에 신문지도 깔아놓고 습기가 지하라 많아. 그래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마르라고..그리고 냄새도 퀘퀘한 냄새 지하라. 곰팡이 냄새 그런 것도 많이 나고 "

경찰과 소방당국은
높은 습도 때문에 전기 누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장 감식 등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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