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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골칫거리 야생동물..농가 피해 심각(R)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7-22 08:20:18 수정 2017-07-22 08:20:18 조회수 0

◀ANC▶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들이 농가의
사계절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수렵 기간을 늘리는 등 자치단체가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녀석들한테는
역부족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지난해 12월, 완도)

이른 아침 도로에 내려왔던 멧돼지가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놀라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100킬로그램이 훨씬 넘는 크기입니다.

◀SYN▶
"어머 어머. 지쳤어 이제. 응 지쳤다"

300여 미터를 달리다 산 속으로 달아났지만
사람과 마주쳤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
했습니다.

==========화면전환==========================
(지난 2월, 진도)

잔디가 벗겨지고 흙이 무너지고..묘 5기가
성한 곳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멧돼지 떼가 묘지를 놀이터로 삼은 겁니다.

◀INT▶허정자 *멧돼지 피해 주민*
"(묘 보고) 아주 그냥 엄청 소스라치게 놀랐어요. 묘를 이렇게 다 뒤집어 놨으니..."

(지난 5월~현재, 해남)

고구마 주산지인 또다른 마을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내려와 밭을 습격하는 멧돼지와
고라니,너구리 등 야생동물들 때문입니다.

그물망에 전기울타리를 설치하고 야간 순찰까지 돌고 있지만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INT▶전태식 *야생동물 피해농민*
"잠도 못자고 밤에도 밭에 가봐야하고 이게 왜그러냐면 한번 (밭에) 들어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을 헤집고 다녀버리니까"

이에 따라 해남군 등 일부 자치단체는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위한 자체피해 방지단
운영을 한달 앞당겨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개체수가 많아져 계절을 가리지
않는데다 출몰 면적도 넓어,
유해 야생동물 습격으로 인한 농가의 시름은
해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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