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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외국선박 오가는데..구멍 뚫린 민자부두(R)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7-21 08:20:48 수정 2017-07-21 08:20:48 조회수 3

◀ANC▶
외국선박이 오가는 항만의 경우
테러와 밀입국 등의 위험에 대비해
공항 등과 같이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있습니다.

그런데 민자부두는
사업자에게 모든 책임을 맡기면서
그야말로 보안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뉴스포인트, 문연철기자입니다.

◀END▶
◀VCR▶

7천톤 급 화물선 H호가
목포신항을 떠난 건 지난 14일
밤 11시 35분쯤.

여객정원 12명이지만
25명의 화물기사를 추가로 태운 채
문제없이 출항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항만운영업체는
화물기사들이 출입할 때 신분만 확인했을 뿐
실제 H호에 몇 명이 탔는지는
점검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불법 승선 사실은 제주에서 해경이
적발하고 나서야 드러났습니다.

◀SYN▶ 목포신항만 관계자
"선장 책임 하에 이뤄지는 부분이거든요.
항만에서는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국가중요시설인 목포항의 경우
특히 외국 국적의 선박이 출입하는 3곳은
항만보안구역으로 분류됩니다.

이때문에 대불과 삼학부두는
해양수산부에서 보안관리실을 직접 운영하며
감시와 통제, 순찰 등 보안업무를 하고 있지만,
목포신항은 제외됐습니다.

[C/G] 항만시설소유자가 민간사업자인 만큼
보안의 책임도 사업자에게 있다는 이유입니다.

하루 많게는 2~3척씩 중국과 일본 등을
오가는 화물선이 오가는데도 감독기관 하나
없이 민간에 맡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는
이들이 제출한 보안계획서 등을 검토할 뿐
실질적인 보안점검의 권한과 여력이 없다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운영중인 민자부두는
목포와 인천, 광양 등 모두 16곳.
모두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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