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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고문에 라이터로 머리카락까지..(R)

입력 2017-07-20 08:20:27 수정 2017-07-20 08:20:27 조회수 0

(앵커)

광주의 한 고등학생이 친구들에게 폭행과 함께
집단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학생을 물고문을 하고
바지를 벗긴 채 가로등에 묶어두고,
머리카락을 태우기까지 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발가벗긴 몸에 차가운 물을 뿌리고,

가로등에 묶어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바지를 벗기고 중요 부분을 때립니다.

머리카락은 라이터로 태우거나
가위로 마구 잘라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 모 군은 지난해 6월부터
동창생들로부터 이런 엽기적인 방식으로
집단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s/u) 가해학생들은 중학교 동창인
피해 학생을 영화관 공터나 모텔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혀 왔습니다. /

나체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유포하는 등
최근까지 집단 괴롭힘은 계속됐습니다.

보다 못한 가해 학생의 부모가
피해 학생 부모에게 피해를 알리며 범행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부모/
"너무 미안해요 그것을 이제 서야 내가 (알게 돼서...) 얼른 아이를 구해줬어야 했는데..저를 오히려 위로해요..."

가해 학생들은 장난 삼아 한 일이라고
밝혔지만, 이 군은 자살 징후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지적 장애 증상마저
보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광주 청소년 폭력 예방 센터 관계자/(음성변조)"정신과 치료 뿐 만 아니라 인지 자체가 스톱이 된 상태잖아요. 그것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죠..(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선이에요..딱 경계선."

경찰은 김 모 군 등 가해학생 3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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