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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가뭄 피해, 정부 뒷짐 때문"(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7-10 21:15:57 수정 2017-07-10 21:15:57 조회수 2

◀ANC▶
대통령이 5번 바뀌는 세월이 지나는 동안
매듭 짓지 못한 사업이 있습니다.

서남권 가뭄 해결을 위한
영산강 4단계 농업개발 사업입니다.

비를 내리지 않는 하늘보다,
소극적 투자로 완공 시점을 지연시킨
정부가 원망스럽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영산강에서 끌어온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담수량 70만 톤 규모의 평산저수지입니다.

물이 꽉 찬 저수지와 달리,
인근 배수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이미 2011년 함평과 무안, 신안으로
농업용수를 보낼 수문은 만들어졌는데,
관로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고성봉 영산강사업단 사업관리팀장
"아직 좀 부족합니다 송수관로 공사가.
그래서 조금 더 해야지 이 물이 실질적으로
갈 수가 있어요. 농경지까지..."

8천4백억 규모의 영산강 4단계
농업개발 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 2001년.

간척지를 중심으로 서남권 농경지
만6천여 헥타르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평균 2백억 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그치면서, 착공 17년이 지난 현재 공정률이 42%에 머물고 있습니다. [C/G1]

정부의 소극적 투자로,
당초 2008년이었던 완공시점은 3차례 바뀌어
2020년으로 늦춰졌지만, 현재처럼 예산이
배정될 경우 2034년까지 연장이 불가피합니다.

관정을 파봐야 짠물만 나오는 간척지를
중심으로, 해마다 수천 헥타르에서
가뭄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INT▶박승수 기반조성담당/무안군
"빠른 시일 내에 영산강 4단계 사업을
완공하는 것만이 가뭄 극복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5백억 이상씩 투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지만, 정부의 영산강 4단계 사업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도 30억 원이 깎인
240억 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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