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카메라출동①]황당한 섬개발..투자유치 했다더니(R)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7-06 21:15:40 수정 2017-07-06 21:15:40 조회수 0

◀ANC▶
자치단체마다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체장의 치적쌓기용으로만 활용될 뿐
혈세만 낭비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황당한 섬개발 현장을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VCR▶
여객선이 다니지 않아 배를 두번 갈아타야
갈 수 있는 신안의 한 무인도입니다.

이 섬에 1,300억 대 대규모 해양펜션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된 건 지난 2010년.

신안군은 방파제와 선착장 등 기반시설에
5년간 4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예산을 민간업자에게 맡겨 기반시설을 개발한
겁니다.

투자유치 사업에 민간보조사업 방식을
도입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INT▶신안군 전 의원
"입찰도 않고 자체공사를 하게끔 거기다 줬다 이거예요."

방파제와 선착장은 무너진지 오래고,사업은
7년 넘게 제자리 걸음입니다.

(S/U)보시다시피 이곳은 식수도 없고 개발이
거의 어려운 암반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INT▶신원길 *임자면 주민*
"그런 돈 가져다가 다른데 투자해 갖고 하라했어요. 도저히 안맞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거예요.지금"

게다가 신안군은 지원 예산 40억 원 중 일부를
업자가 반납하자 2억 원을 엉뚱한 사업에
썼습니다.

당시 박우량 군수의 지인이 세운
다른 섬의 김치공장 진입도로와 배수로 등을
만들어준 겁니다.

◀INT▶김치공장 운영자
"제가 했죠 (기자:건의를) 네. (기자:누가 해준 겁니까.그것을) 군에서 그 때 군수일 때.(기자:당시 군수님이?)네.

=========화면 전환==========================

도시민들이 31가구 전원마을을 짓기로 한
또다른 섬마을.

신안군은 투자유치라며 산림도로에 허가를
내준 뒤 이후 농어촌도로로 바꾸는 편법을
썼습니다.

5억 3천 만 원을 들여 상수도와 도로 옹벽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은 역시 7년 넘게 지지부진.

외벽은 붕괴된 채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INT▶신안군청 담당공무원
"투자 업무에 대해서 몰랐고, 각 시군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우선 투자자들 끌어들이는 명목에서 이렇게 기반시설만 관에서 먼저 하다보니까이러한 폐단이 생긴 거예요."

수년 동안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비난이 빗발치는데도 책임은 뒤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