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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며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뭄 속 반가운 비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굉장히 큰 국지성 호우라
가뭄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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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번개와 함께
갑작스레 세차게 쏟아지는 비에
말랐던 논에 물이 넘칩니다.
오후 5시 40분, 광주에
올해 첫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고흥과 함평에도
잇따라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INT▶
김영춘 / 광주 광산구 농민
"60 mm 온다고 해서 나와 봤는데 엉망진창이요.
이렇게 많이 와버릴 줄은 몰랐어요. 많이 온 건
좋은데 너무 많이 와버려가지고 (농사에) 큰 문
제가 될 것 같아요."
비가 내리는 양상도 극과 극이었습니다.
광주 광산구에는 120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동안,
조선대학교 근처는
강우량이 0.5 밀리미터에 그쳤습니다.
고흥에서는 불과 30분간 50 밀리미터가
퍼붓듯이 쏟아진 반면
영암과 완도 등에선
강우량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오랜 가뭄에 기다렸던 단비지만
지역별 편차가 큰 국지성 호우는
해갈에 대한 기대보다는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비는 20~50 밀리미터 더 내리다가
자정부터 새벽 사이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남해안에는 내일 오전까지 내리겠습니다.
또 광주 전남의 가뭄 해갈 여부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오는 30일쯤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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