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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마약류 관리 '구멍'(R)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6-23 21:15:43 수정 2017-06-23 21:15:43 조회수 0

◀ANC▶
목포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마약류로 관리되는 약품을 몰래 빼돌렸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행법은 마약류를
잠금장치된 금고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지만,
병원은 직원들이 드나드는 약국 내에
방치했다 사고를 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목포의 한 대형병원 내 약국입니다.

마약류를 포함한 모든 약품을 보관하고,
조제하기 때문에 출입이 제한돼있습니다.

지난 13일 밤 간호사 27살 전 모 씨는
이곳에서 수면유도제인 졸피람정 등
125정을 훔쳤습니다.

원무과 당직자에게 비상열쇠를 받아
비어있던 약국에서 약을 챙겼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수면을 못 하는 경우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약품을) 외부로 내보냈는지 그런 부분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 씨가 훔친 졸피뎀 등은
마약류 관리법을 적용받는 향정신성 의약품.

[C/G] 병원 측이
마약은 이중 잠금장치가 된 철제금고에,
향정신성의약품은 잠금장치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해야하는 현행법을 어기고
약국 내에 방치한 겁니다.

보건당국은 병원 측에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3백만 원을 처분했습니다.

지난 2015년 간호사가 빼돌린 마약류로
병원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던
이 병원은 뒤늦게 당직약사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병원 관계자
"원래 (관계자를 제외하고) 들어오면
안 되는 곳이에요."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이
마약류를 허술하게 관리했다 적발된 곳은
최근 3년 동안 목포에서만 7곳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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