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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강도인 줄 알고 잡고 보니..(R)

입력 2017-06-21 21:15:48 수정 2017-06-21 21:15:48 조회수 0

◀ANC▶
오늘(21) 광주의 한 피씨방에서
한 남성이 흉기 강도행각을 벌이고
도주했다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용의자를 잡고 봤더니
단순한 피씨방 흉기 강도가 아니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CCTV 화면) 한 남성이
흉기를 든 채 PC방으로 들어갑니다.

이 남성은 PC방 종업원의 옆구리를 찔러
중상을 입힌 뒤 카운터에서
현금 1백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도주 7시간만에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는
34살 택시기사 이 모 씨.

알고 보니 이 씨는 최근 2~3년간
이 피씨방의 단골 손님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는
자신이 불법 사행성 오락업소를
몰래 운영하고 있는 이곳을 종종 찾았고,
이날도 속칭 '인터넷 바둑이 도박'으로
불리는 도박을 하다
판돈 수백만원을 잃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피씨방에서 나갔다
술을 취해 다시 돌아와
돈을 돌려달라며 종업원을 위협했고
미리 준비해온 흉기 두 개로
여성 종업원을 수차례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이 종업원은 병원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김인환/광주 동부경찰서 강력계장
"피의자가 자주 다니는 오락실이고 그래서 자기가 오락실 다니면서 거기서 게임을 하다가 돈을 많이 잃었어요. 그래서 그 본전을 찾기 위해서.."

경찰은 실제 이 업소가
합법업소로 허가를 받은 뒤
단속을 피해 운영되어 온
불법 사행성 오락업소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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