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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지 반발...교육당국 고민 (R)

입력 2017-06-21 08:20:46 수정 2017-06-21 08:20:46 조회수 3

◀ANC▶
지방에 소재한 자율형 사립고들이
문재인정부의 자사고 폐지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과 지역의 특수성 사이에서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전남지역의 유일한 자율형 사립고인
광양 제철고등학교.

지난 2014년 도교육청 심사를 통과해
2020년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사고 폐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혼란에 빠졌습니다.

제철고를 포함한 지방 5개 자사고는
획일적 교육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철고의 경우 포스코 임직원 자녀들을
수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만큼
일방적인 일반고 전환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YN▶*제철고 관계자*
"이런 자사고가 없으면 임직원 자녀들이
대부분 대도시로 유출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자사고 폐지에 대한 입장을
아직까지 정하지 못한 전라남도교육청은

[C/G] "정부 정책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공식적인 지침을 받아본 뒤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자사고 폐지 정책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전남의 열악한 교육 환경과 제철고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SYN▶*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전남의 여건이 다르잖아요. 다른 데하고...
저희들이 일방적으로 할 것은 아니고
학교하고 협의해서 좋은 방향을 찾아가야죠."

전국 자사고 교장 협의회가
조직적인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조만간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할
외고·자사고 폐지 방침의 구체적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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