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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영그는 시골 폐교 (R)

입력 2017-06-20 08:20:41 수정 2017-06-20 08:20:41 조회수 0

◀ANC▶
국내 저명 인문학자와 전문가들이
매 주말 지역내 한 농촌마을의 폐교에서
열강에 나선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순천의 '섬진강 인문학교' 얘기인데요,

박광수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END▶
◀VCR▶
빈자리 하나 없이 교실을 꽉 채운 수강생들이 한마디라도 놓칠까 수업에 집중합니다.

강연자는 스웨덴 쇠데르턴 대학교 정치학과의 최연혁 교수,

우리나라의 현실정치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스웨덴 사회를 거울로 풀어내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INT▶ 최연혁 교수
-스웨덴 쇠데르턴大 정치학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협치와 합의를 통해서 이뤄 나가야 한다, 이게 상당히 중요하구요. 이것이야 말로 북유럽 정치, 앞선 서구정치의 핵심입니다."

◀INT▶ 박희정 -순천시 연향동-
"오늘 아이들하고 같이 왔어요. 항상 주말이 기다려지고 순천에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합니다."

순천 황전면의 한 폐교에서 지난 4월 문을 연 섬진강 인문학교.

철학분야의 스타 강연자인
서강대 최진석 교수가 주축이 돼
남도 오지를 주말마다 인문학의 열기로
달아오르게 하는 곳입니다.

◀INT▶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
-섬진강 인문학교 교장-
"선진국적 레벨이라는 것이 결국은 인문적 시선에 의해서 작동되는 나라를 선진국이라고 하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지금 인문적 시선의 작동이 필요한 단계로 진입해야만 합니다."

최교수와 함께 학교의 산파역할을 한건
노관규 전 순천시장,

인문학을 살리고 지역을 부흥시켜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농촌 폐교내 시민 인문학교 설립을
구체화 시켰습니다.

여기에 울지마 톤즈를 제작한
구수환 프로듀서등
각계 전문가들이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미디어 분야등으로 교육의 영역이
더욱 풍성해 졌습니다.

◀INT▶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섬진강 인문학교 이사장-
"모든것들이 수도권과 대도시로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제 지성의 높이마저 많이 밀리게 되면 지역은 앞으로 발전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 작은 경험이나마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찾아야겠다 싶어서..."

(CLOSING)_지역에서부터 지성을 키워내겠다는
섬진강 인문학교의 무모한 도전 석달째,

강연이 진행될 수록
참여와 공감의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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