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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6/19]한국의 섬 시리즈 완간

신광하 기자 입력 2017-06-19 08:17:59 수정 2017-06-19 08:17:59 조회수 0

◀ANC▶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의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이 완간됐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25년간 섬을 답사해온
연구자의 집념이 있었습니다.

오늘 뉴스와 인물에서는 섬 시리즈를 저술한 이재언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먼저 한국의 섬 시리즈는 어떤 책입니까?

우리나라가 한반도로 둘러쌓여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바다 위에 3400개 섬이 있는데 그 중에 각 지자체별로 447개 섬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책입니다.

Q2.
25년간 447개 유인도를 3번을 다니셨다구요?
섬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보통 사람들은 현실을 쫓고 꿈을 버리잖아요. 제 고향이 완도 노화도인데 노화도의 감옥같은 가난한 섬이 싫어서 제가 서울에 갔는데 처음에 섬을 버렸죠. 그러다 어떤 계기로 다시 섬을 사랑하게 됐는데 그게 바로 기독교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섬에 관심을 갖고 처음에는 섬에 접근할 때 선교적인 마음으로 그러다보니까 섬들이 너무 열악해서 복지와 동시에 접근했습니다. 그러다 안 되겠다 싶어서 섬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Q3.
이야기를 듣다보니 섬을 답사 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타고다니던 배가 침몰해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구요?

섬을 이해하고 바다를 아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죠. 저도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멍청하니까 일을 했는데 육지하고 달리 배를 타고 섬을 다니는데 예를 들어 컴퓨터를 만든 사람은 스티브잡스, 소프트웨어를 만든 사람은 빌게이츠인데 소프트웨어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저는 직접 배를 몰고 그 섬에 가서 섬 사람들하고 대화하고 사진 촬영하고 현장을 보고 그러다보니까 배를 타고 일일히 섬을 다니면서 어려운 일이 많았죠. 배가 고장나서 9번 해양경비정에 끌려온 적이 있고요. 3번 큰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감옥에 간 이유는 바다에서 사고가 나면 죄가 커요. 그래서 벌금이 300만 원 나오는데 1심에서 100만원 깎아줬는데 그걸 내지 않아서 자꾸 독촉이 오죠. 저는 작가기 때문에 감옥 체험을 하려고 일주일 정도 감옥에 간 적이 있습니다.

Q4.
섬 전문가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섬발전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하셨는데,
현정부가 반드시 해야할 섬 관련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을 제시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는 이조 500년 간 사농공상에 조선업이랄까 수산업은 끼지도 못하는 거에요. 그만큼 섬놈 뱃놈 하면서 하대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는 섬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 세대적인 흐름이잖아요. 그래서 시대흐름을 보면서 정책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관리들이나 매이저 신문이나 거의 섬에 대해 관심이 없고 개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섬을 접근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관광 측면에서 접근하는 거에요. 당장 이익만 보려고. 그래서 저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섬을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섬에서 가장 문제가 교통인데요. 교통, 복지, 교육, 문화 다양한 현실을 보고 접근해서 균형발전, 공평사회를 이루는 정책을 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5.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을 완간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저는 나이 때문에 여기서 중단하려고 했는데요. 주위에 인프라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나를 보고 이 콘텐츠가 너무 좋은데 여기서 끝나지 말아라. 전 국민을 상대로 배를 하나 만들어서 섬 마니아들이 타고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섬을 돌아보고 장보고 길을 따라 중국도 가고 일본도 가고 여도까지 가서 섬 바다가 닫혀 있는데 그걸 열어보라는 제안을 받고 지금 그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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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건강하셔서 섬을 알리고, 섬과 사람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언 연구원이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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