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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민중예술 다시 광장으로

입력 2017-06-17 08:18:05 수정 2017-06-17 08:18:05 조회수 0

블랙리스트로 상징되는
보수 정권의 문화정책 때문에
기를 펴지 못했던 민중예술가들이
다시 광장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전국의 민족 예술인들이 펼치는
민족극 한마당이 개막해
일요일인 모레(18일)까지 펼쳐집니다.

박수인 기자

◀VCR▶

독립운동가인 이회영 선생의 삶을 그린
마당극이 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집니다.

사회적 지위에 따른 책임을
흥미롭게 해석한 이 연극을 시작으로,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민족극 한마당이
개막했습니다.

6월 항쟁 이듬해인 1988년부터 매년
전국을 돌며 열려오던 민족극 한마당은
박근혜 정부가 지원을 끊은 바람에 중단됐다가
4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다시 마당으로' 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한마당은 전국에서 14개 공연팀이 참가해
마당극과 어린이극 등 다양하고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입니다.

◀INT▶ 오세란 안무가

-- 전환 --

무등산 문빈정사 앞 공터에
장승이 세워집니다.

민족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남녀 한쌍의 장승이 무등산 자락에
세워지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1988년 지리산를 시작으로
해마다 백두대간 자락에 장승이 세워지다가
이명박 정부가 재정 지원을 중단해
명맥이 끊겼습니다.

그러다 촛불 혁명으로 정권이 바뀐 뒤
뜻있는 시민들과 예술가들의 힘으로
10년만에 다시 장승이 세워지게 됐습니다.

◀INT▶ 윤만식 이사장

진보 성향의 예술가들이
다시 광장에 모여들고
민족과 민중의 목소리가
문화 예술에 스며드는,
새로운 변화가 광주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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