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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힘들 순 없다(R)

입력 2017-06-06 21:13:25 수정 2017-06-06 21:13:25 조회수 1

◀ANC▶
요즘 농가만큼 힘든 곳이 있을까요?

우박과 가뭄에다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한꺼번에 일이 터지면서
어떻게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박 피해 농가의 경우
인력난으로
복구 작업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전남 도내에선 우박에 맞아
1천 5백여 헥타르에 걸쳐
과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농가에서는
상품 가치를 잃은 열매를
따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사과 나무처럼 3-4미터의 높은 가지는
사실상 작업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INT▶문제성/사과 피해 농가
"사다리로 올라가서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위에 올라가서 작업하실 분들을 도움을 받았으
면 합니다만, 저희들이 마음대로 도움을 청할
수가 있겠습니까"

밭작물이나 시설하우스 복구도
인력난 속에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농가 고령화 속에서 자가 복구는 쉽지 않고
비싼 인건비 탓에
외부 일손을 구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INT▶양정숙/양배추 피해 농가
"이 많은 것을 다 뽑아서 어디에다 처리할 수
있으며,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지금.."

닭오리 사육 농가들은
여름철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또 다시 AI 재앙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전남에서만
가금류 213만 마리가 살처분된 가운데
조류 인플루엔자 증상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이옥례/닭 사육 농가
"더더욱 염려되는 것은 AI로 인해서 또 많은 종
계를 묻고 나면 또 이렇게 사육 기간이 늘어지
다 보면 농가도 피해가 있을 뿐더러..."


영농철 들녘에서는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안과 무안, 장흥 등 전남 9개 시군에서는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고
일부 이앙된 논에서는
물마름과 고사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영농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라며
농가들은 한숨짓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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