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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의 돌부처를 그리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6-02 10:13:46 수정 2017-06-02 10:13:46 조회수 0

◀ANC▶
1000개의 부처를 한꺼번에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실제로 천 개의 이름 없는 돌에 부처를
그린 화백이 있습니다.

땅끝 사찰에 영구 설치된 '천불'을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전남 해남 달마산
품 안에 자리한 천년고찰 미황사.

대웅전 마당으로 들어서는 누각 '자하루' 안의
부처들이 눈을 사로 잡습니다.

가로 8미터,세로 5미터 크기의 벽에 걸린
돌부처는 천 개입니다.

◀INT▶이명순 *서울시 홍은동*
"감동했어요.환희를 느끼죠.저는 불자니까..."

한국화를 그리는 조병연 화백이 우리 모두가
각각 소중한 존재임을 알리기 위해
'천불' 작업에 들어간 건 지난 해 4월.

지역의 해안과 산야를 돌며
직접 고른 4센터미터에서 40센티미터 크기의
돌 위에 부처를 그렸습니다.

좌불, 와불, 희로애락의 표정이 담긴 천개의
돌부처는 240여일 만에 완성됐고,
설치에만 꼬박 40일이 걸려 한달 반 전
땅끝 사찰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INT▶조병연 *'1000개 돌부처' 화가*
"모든 사람이 다 부처다.천불이라는 것은,천명이라는 것은 많다는 뜻이죠."

◀INT▶금강스님 *미황사 주지*
"여럿이 모인다면 한 작품이 이뤄지고, 또 더불어 함께 살게된다면 정말 아름다운 세상도 가꾸지 않겠나..."

'천 개의 돌부처'는 야외 법회 때 걸어 놓는
대형 불화인 '보물 제1342호 괘불'과 '보물
제947호 대웅전'안 천불화에 이어 천년고찰
미황사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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