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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수확 시작..가격 하락 걱정-R

입력 2017-05-31 08:18:43 수정 2017-05-31 08:18:43 조회수 3

◀ANC▶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요즘 나른해지기 쉬운데요..

피로회복과 소화불량에 좋다는 여름보약.
매실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풍년이 예상되지만
농민들은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녹음이 짙어가는 섬진강변

여름 햇살을 받은 매화나무마다
푸른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탐스럽게 영근 매실을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올해는 추위나 병충해가 없어
그 어느때보다 풍년입니다.

광양지역에서만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9천톤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INT▶
"양도 좋은편인데요..비가 안와서 지금이라도 매실이 클 시기인데 비만 좀 와주면 작년보다 수확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s/u)하지만 매실을 수확하는
농민들은 마음은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수확 초기 10킬로그램 상품 기준으로
4만원선에 거래되지만
다음달 매실 출하가 본격화되면
절반 정도 가격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전국적으로 매실 재배 면적이 배 이상 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여기에 매실 소비까지 줄면서
일부 농가는 아예 수확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INT▶
"지난 3년간 매실 가격 하락으로
매실농가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앞으로 매실이 제 값 받기 위해서는
재배 면적과 출하시기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피로회복과 소화불량에 좋아
여름 보약으로 알려진 매실..

수확의 풍성함 속에서도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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