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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간 '마음' 통한 스승의 날(R)

입력 2017-05-16 08:19:04 수정 2017-05-16 08:19:04 조회수 0

(앵커) ◀ANC▶
화려한 꽃과 선물로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승의 날...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에는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는데요.

이런 화려한 선물 없이도
선생님과 제자가 교감하는
스승의 날을 보낸 학교들이 있습니다.

이미지 뉴스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VCR▶

240여 명의 전교생이 양말을 벗고
학교 운동장에 모여 앉았습니다.

곧이어 꽃 물을 들고 온 선생님이
무릎을 꿇고 학생들의 발을 씻겨줍니다.
◀SYN▶

개교 이후 매 스승의 날마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것이
이 학교의 전통입니다.

낮은 자세에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마음을 선생님이
몸소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전광욱 / 동명고등학교 선생님
"돌보고 배려하고 나누자.."

학생들도
사랑의 편지와 포옹을 건네는 선생님의
발을 씻겨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SYN▶"제가 발 씻겨드릴게요"

(인터뷰) 최아현 / 동명고등학교 2학년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 --
여수의 한 중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요리를 했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고마움이 듬뿍 담긴 음식을 맛보며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습니다.

(인터뷰) 지혜정 / 화양중 선생님
"학생들이 이렇게 대접해줘서 행복하고 기쁘다"

청탁 금지법 이후
선생님께 건네던 선물도,
꽃 한송이도 전하기 어려워졌지만,

감사하고 사랑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MBC 뉴스 이미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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