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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첫 스승의 날.. 이색 풍경(R)

입력 2017-05-15 21:13:52 수정 2017-05-15 21:13:52 조회수 0

◀ANC▶
오늘은(15) 스승의날입니다.

하지만 카네이션도 마음대로 주고 받지 못했죠?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아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채솔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지직~ 촤악~")

전을 부치고 밥을 볶고 샌드위치를 만들며
학생들은 선생님을 생각합니다.

◀INT▶이은비 화양중 2학년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과 그동안 감사한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만들었어요)"

요리가 끝나고 선생님들이 직접 맛을 봅니다.

여수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자치회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이처럼 직접 만든 요리로 전달했습니다.

◀INT▶최해인/이겸비
(화양중 학생자치부회장/회장)
"김영란법이 시행이 되면서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뭔가 드릴 수 없는 그런 체제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학교와 선생님과 더불어서 할 수 있는 걸(생각했습니다)"

여수의 또 다른 중학교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스승에게 예를 갖춰 차를 대접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공직자와 교직원, 언론인 등에게 적용되고있는
이른바 김영란법.

이 법은 금품제공 뿐 아니라
직무관련성이 있는 사이에서
커피 한 잔 사는 것까지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별적으로 카네이션을 주는 것도
이 법에 저촉돼
학생들은 다른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INT▶ 지혜정/ 화양중 선생님
"요즘 선물도 마음대로 못하고 받기도 참 어려운데 이렇게 편지랑 학생회에서 같이 꽃이랑 대접해주니까 너무 행복하고 기뻐요."

청탁금지법 시행이후
부담을 덜어 좋다는 입장과.
감사의 표현은 하고 싶은데
규제가 너무 심해 혼란스럽다는 입장 사이에서

S/U] 학생들 스스로 현명한 고민 끝에
선생님께 마음을 전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채솔이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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